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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섬 트래킹, 추자도 올레길

by 짱대디 202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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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올레길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한 자연을 걷고 싶을 때, 사람보다 바다 소리와 바람을 벗 삼고 싶은 순간, 당신에게 필요한 건 화려한 여행지가 아니라 고요한 섬의 트래킹 코스일지도 모릅니다.

추자도는 제주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반 거리의 바다 위, 그동안 낚시 명소로만 알려졌지만 최근엔 제주올레 21코스가 지나는 걷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이 많지 않고, 바다와 숲, 어촌마을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풍경, 무엇보다 ‘혼자 걷기에 더없이 좋은 분위기’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지금 가장 조용히 뜨고 있는 섬 트래킹지입니다.

1. 추자도란? 낚시 섬에서 걷기 섬으로

추자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에 속한 섬으로, 제주 본섬에서 북쪽으로 약 45km 떨어진 군도입니다. 유인도는 4곳(상추자, 하추자, 추포도, 횡간도), 무인도까지 포함하면 4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11년 제주올레 21코스로 지정되면서 섬 전체가 걷기 여행지로 재조명되었고, 전체 약 17km, 소요시간은 5~6시간 정도입니다. 섬의 다채로운 풍경과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걷기 여행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2. 코스별 상세 정보 – 풍경, 난이도, 추천 포인트

① 상추자도 구간 (출발지 / 약 5~6km / 왕복 2~3시간)

여객선이 도착하는 추자항이 있는 상추자도는 올레길의 시작점입니다. 당산봉망향대 전망대를 거쳐 해안길, 마을길, 바위길이 교차하며 이어지는 코스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추천 포인트: 추자초등학교 뒷길 포토존, 해녀 조형물, 마을 골목길 감성 산책

② 하추자도 구간 (약 4~5km / 왕복 2시간 반~3시간)

연도교를 건너면 도착하는 하추자도는 훨씬 더 조용한 감성의 섬입니다. 특히 추자등대~대서리 해안길 구간은 드라마틱한 바위 해안과 조용한 해변, 감성 벤치가 이어지며 걷기 좋은 코스로 손꼽힙니다.

추천 포인트: 추자등대 일몰, 나무 쉼터, 갯바위 감상지, 폐가 카페

③ 추포도 & 횡간도 (각 섬 1~2시간 / 확장 코스)

추포도는 북쪽 언덕에서 보는 마을 풍경과 일출이 아름답고, 횡간도는 울창한 숲길과 해안 바위로 ‘무인도 걷기’의 느낌을 줍니다. 별도 선박 이용이 필요하며, 관광객이 적은 대신 자연에 더 가까운 체험이 가능합니다.

지도앱이 정확히 표시되지 않으므로 인쇄 지도나 제주올레 공식 지도 지참을 권장합니다.

3. 혼자 떠나는 섬 트래킹을 위한 준비 가이드

  • 교통: 제주항 또는 목포항 출발, 추자항까지 여객선 운행(하루 2~3회), 기상 상황 따라 변동 많음
  • 숙소: 상추자·하추자에 민박과 게스트하우스 다수, 사전 예약 필수
  • 식사: 상추자에 식당 소수 운영, 식사 시간 외엔 도시락 필수
  • 편의시설: 편의점 없음, 슈퍼 1~2곳 운영. 간식과 생수는 미리 준비

트레킹 준비물 체크리스트

  • 트레킹화 또는 접지 좋은 운동화
  • 바람막이, 모자, 선크림, 생수 1.5L 이상
  • 보조배터리, 지도앱 또는 인쇄 지도
  • 올레길 스탬프북 (기념 도장 수집 가능)

결론: 지금 가장 조용한 길, 추자도 올레길

화려하지 않지만 마음이 편해지고, 멀리 있지만 오히려 가까운 길. 추자도 올레길은 ‘걷는 시간’ 그 자체가 여행이 되는 트래킹 코스입니다.

바다, 숲, 마을, 갯바위가 교차하는 그 길에서, 오직 당신의 발걸음과 바람 소리만이 동행이 됩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회복을 원하는 이들에게 가장 알맞은 길, 그것이 추자도 올레길입니다.

진짜 힐링이 필요하다면 지금 추자도로 떠나보세요. 그 길 위에서 조용한 바다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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