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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 산행 후 고창 가볼만한 곳 (온천·읍성 포함)

by 짱대디 202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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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

 

전북 고창의 선운산 도립공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과 깊은 역사, 완만한 등산로를 갖춘 명산입니다. 선운사와 도솔암, 동백나무 숲길, 낙조대 등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은 차분해지고, 몸은 상쾌해집니다. 하지만 산행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산을 내려온 뒤의 시간도 잘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선운산 산행 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고창의 대표 명소 세 곳을 추천합니다. 등산 후 피로 회복을 위한 온천 여행지, 고즈넉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는 고창읍성, 그리고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청보리밭 학원농장까지. 걷고, 쉬고, 보고, 찍는 모든 즐거움을 하루에 담을 수 있는 고창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1. 고창 석정온천: 지친 산행 후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

선운산 정상(336m)을 왕복하거나 도솔암까지 오르내리는 코스는 초보자도 가능한 산행이지만, 다녀오면 생각보다 종아리, 허벅지, 어깨, 무릎에 피로감이 누적됩니다. 이럴 땐 단순한 카페나 벤치 휴식보다 더 나은 대안이 필요하죠.

바로 고창 석정온천 관광지입니다.

 

✅ 위치 및 이동 정보
- 선운산에서 차량으로 약 25분 거리 (약 17km)
- 내비게이션: ‘석정온천 관광지’ 또는 ‘석정스파’ 검색
- 무료 주차장 완비 / 대형 주차 가능

 

고창 석정온천은 알칼리성 나트륨 온천수로 피부 자극이 적고, 등산 후 혈액순환 개선, 근육 피로 회복 효과가 탁월합니다. 특히 노천탕과 황토방, 가족탕, 찜질방까지 함께 운영되는 복합 힐링 공간이라 선운산 트레킹과 궁합이 좋습니다.

 

온천시설 내에는 다음과 같은 섹션이 있습니다.
- 대중탕: 냉탕, 온탕, 황토탕, 좌욕탕 등
- 노천탕: 대나무 숲 사이로 자연 풍경 감상 가능
- 찜질방: 황토방, 숯방, 얼음방 등
- 식당: 칼국수, 정식, 간단한 분식 제공
- 족욕장: 무료 이용 가능 (외부노출)

 

✅ 요금 및 운영시간
- 성인 대인 8,000~10,000원 / 찜질 포함 12,000원
- 오전 6시~오후 9시까지 운영 (계절 따라 변동)

 

뜨끈한 온천욕과 함께 창밖 숲길을 바라보면,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자에게는 개별탕(가족탕) 예약도 가능합니다.

여름엔 냉탕에서 시원하게, 겨울엔 노천탕에서 김이 피어오르는 온천의 맛을 느껴보세요.

2. 고창읍성: 조선시대 성곽을 걷다, 고즈넉한 역사기행

몸이 풀렸다면 이제는 조용한 걸음으로 역사와 전통을 느낄 차례입니다. 선운산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는 조선 초기 지방 방어 거점이었던 고창읍성이 있습니다. ‘모양성’이라도 불리는 이곳은 국가사적 제14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여행지입니다.

 

✅ 왜 고창읍성을 가야 할까?
- 둘레 1.7km의 성곽 위를 직접 걸을 수 있는 체험형 산책 코스
- 내부에 동헌, 객사, 연못, 옛 감옥터 등 전통 건축물 보존
-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전통 복장 체험, 민속놀이, 해설 프로그램
- 가을엔 억새, 봄엔 유채꽃이 어우러진 성곽 외곽 풍경도 인기

 

고창읍성은 성곽이 낮고 경사가 완만하여 노약자나 어린이도 쉽게 걷는 것이 가능합니다. 성 내외로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공간이 많고, 한복체험소에서 옷을 대여한 후 성곽을 걷는 것도 색다른 재미입니다.

 

✅ 이용정보
- 입장료: 성인 1,000원 / 청소년 700원 / 어린이 500원
- 주차: 무료 공영주차장 완비
- 소요시간: 40분~1시간 30분
- 위치: 고창군 고창읍 모양성로 9

성 안쪽으로 들어서면 마치 조선시대 마을에 들어선 듯한 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산행 후 온천으로 몸을 풀고, 고즈넉한 성곽길을 천천히 걷는 이 여정은 마음을 정리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으로 제격입니다.

3. 청보리밭 학원농장: 걷고 보고 찍고, 계절이 만든 풍경미학

고창 여행에서 풍경을 빼놓을 수 없다면, 청보리밭 학원농장은 필수 코스입니다. 이곳은 계절마다 초록, 노랑, 하양, 분홍 등 다양한 색깔의 꽃과 곡식이 자라는 ‘계절형 오픈 필드 포토존’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 계절별 주요 풍경
- 4~5월: 청보리밭과 유채꽃
- 6~7월: 해바라기꽃밭
- 9~10월: 코스모스, 메밀꽃밭
- 11월~: 억새밭 + 늦가을 단풍

 

평소에는 넓은 평야 지대이지만, 언덕길·바람개비·나무계단·흰색 나무 펜스 등 다양한 조형물과 길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감성 사진을 찍기에도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SNS에서도 '감성 사진 명소', '고창 인생샷 스팟'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 이용 정보
- 위치: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5-6
- 선운산에서 차량 약 20~25분 거리
- 입장료: 성인 3,000원 / 어린이 1,500원
- 주차장, 화장실, 매점 운영
- 포토존 외부 삼각대 촬영 가능

오후 늦게 방문하면 붉은 노을과 어우러진 보리밭, 억새밭이 함께 하며 하루의 마무리로 완벽한 감성 풍경을 선사합니다.

결론: 선운산 여행은 ‘산행+휴식+문화+풍경’까지 완성돼야 진짜다

선운산 도립공원은 이미 잘 알려진 산행 명소이지만, 그 여운을 더 깊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하산 이후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입니다.

 

이번 여정에서는
등산으로 시작하고,
온천으로 몸을 풀고,
읍성에서 역사를 느끼고,
청보리밭에서 감성을 마무리하는
완벽한 고창 하루 코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단순한 산행을 넘어서, 지역의 자연, 역사, 풍경을 모두 담아보는 진짜 여행을 원한다면, 선운산과 그 주변을 하루에 묶어보세요.

고창은 생각보다 넓고, 깊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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